‘억’ 소리 난다. 싸이와 빅뱅, 2NE1까지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로 억대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 이 밖에도 다양한 무대 영상이나 콘텐츠 역시 수천만 건을 훌쩍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유튜브는 국경의 장벽이 없어 이 같은 성적은 음원 차트 1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까닭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다는 것은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란 이야기다.
무려 25억 뷰다. 이는 전무후무한 대기록.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0일 새벽 25억 뷰를 돌파, 20일 오전 8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25억 18만 7627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15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 돌풍을 일으킨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8월 24억뷰를 유튜브 사상 최초로 달성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인 20일 25억뷰를 돌파하며 또다시 신기록을 수립했다.
구글 유튜브 사업부는 지난해 3월 계속되는 ‘강남스타일’의 신기록 경신에 21억으로 설정해놓은 최대 조회수 시스템을 경 단위인 922경뷰로 업그레이드를 해 눈길을 모으기도.
지난 19일에는 싸이의 ‘대디(DADDY)’와 빅뱅의 ‘뱅뱅뱅(BANG BANG BANG)’이 같은 날 1억 뷰를 돌파하며 의미를 더했다.
원조 '유튜브의 제왕'인 싸이에게는 4연속 1억 뷰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1일에 공개된 정규 7집 타이틀곡 '대디' 뮤직비디오가 19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1억 4888뷰라는 수치를 찍은 것.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에 이어 '대디'까지 싸이는 4개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히트시켰다.
빅뱅도 못지않다. 지난해 6월 1일에 공개된 빅뱅의 '뱅뱅뱅'은 19일 오후 7시 기준 조회 수 1억 건을 넘어섰다. 6개월간 꾸준히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은 성과다. 디지털 싱글로 발매했으며, 국내 방송활동도 활발하지 않았지만 빅뱅의 화력은 대단했다.
싸이의 화력이 뮤직비디오에 집중됐다면, 빅뱅은 다양한 무대 영상과 안무영상 등 퍼포먼스 영상 등으로 전방위적 사랑을 받고 있다. 수십 개에 이르는 관련 콘텐츠들이 수백에서 수천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것.
‘뱅뱅뱅(BANG BANG BANG)’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2개월 24일여 만에 5000만 뷰를 돌파했으며, 5월 발매한 ‘루저(Looser)’ 역시 8000만 뷰를 넘겼다. 이밖에도 그간의 뮤직비디오와 멤버들의 무대 영상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들 역시 5000만 뷰 이상을 가뿐히 넘기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
앞서 2012년 2월 공개한 ‘판타스틱 베이비’는 1억983만 뷰로 2억 만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2NE1도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팀. 2011년 공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내가 제일 잘 나가’ 뮤직비디오는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억 4230만 건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I LOVE YOU’는 5200만 건, ‘LONELY’ 5078만 건, ‘COME BACK HOME’ 4662만 건, ‘FALLING IN LOVE’는 4273만 건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바다.
YG패밀리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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