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에 이어 서예지까지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인기에는 질투가 따르는 법이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정도가 지나치다. 무분별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루머까지 퍼뜨리며 연예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만이 답이다.
서예지 측은 20일 OSEN에 “서예지가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인신공격 및 루머,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며 “최근에 그 강도가 더 심해져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를 한 상태다. 경찰을 만나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배우와도 처벌 강도에 대해 논의하며 증거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의 입장.
특히 서예지는 지난 2013년 tvN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해 아직 신인에 가까운 배우임에도 근거 없는 루머는 물론 외설적인 성희롱까지 서슴지 않는 댓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차에,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악플러들의 만행에 칼을 뽑아든 것은 서예지 뿐만이 아니다. 최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 역시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최근 류준열에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작성된 허위사실과 루머들이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 맹목적인 인신공격, 모욕적인 욕설 글들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사이버 범죄를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사이버범죄에 관련된 내용을 발견할 시 씨제스 웹마스터메일(webmaster@cjes.co.kr)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이며 네티즌들의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가수부터 배우까지, 최근엔 방송인까지 영입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난 FNC 역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적극 보호하고,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도성이 명백한 악성 댓글 및 루머들을 게재, 유포하는 특정 아이디를 지속해서 수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하고 명예훼손 등의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무분별한 악플로 인해 연예인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스타들에 대한 악플의 수위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만큼 높아졌다. 악플도 관심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모쪼록 익명이라는 방패 아닌 방패 뒤에 숨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악플러들이 하루빨리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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