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블랙, 1500명 매료시킨 레드카펫 위 '태권도 팬더'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20 20: 17

오늘 만큼은 사랑스런 '태권도 팬더'였다. 잭 블랙은 따뜻하게 자신을 맞이하는 한국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특유의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화답하고 소통했다. 
잭 블랙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감독)의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태권도복 선물을 받고는 "내 다음 작품은 '태권도 팬더'가 돼야 겠다"고 익살맞게 말했다.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표한 것. 이처럼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이 함께 한 레드카펫은 따뜻하고 유쾌했다. 
잭 블랙은 여인영 감독과 함께 이날 오후 7시 35분 타임스퀘어에 도착했다. 여 감독의 팔짱을 끼고 자신을 맞이한 한국 팬들 앞에 선 그는 시종일관 유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쇄도하는 사인 요청에 응했고, 팬들의 '셀카' 요청에 친절히 응했다. '쿵푸팬더3' 측에 따르면 이날 타임스퀘어에 그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약 1,500여명.

가장 좋은 팬서비스는 역시, 지칠 줄 모르는 유쾌한 태도였다. 그는 팬들 사이를 오가면서도 익살맞은 춤을 췄고, 자신을 찍는 취재진 앞에서는 '쿵푸팬더3' 속 포로 빙의(?)한 듯 포즈를 취해 보이며 남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쿵푸팬더3' 속 OST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잭 블랙은 여인영 감독을 소개했고, 여인영 감독은 "잭 블랙과 함께 찾아뵙게 돼 기쁘다. 우리도 '쿵푸팬더3'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 기대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그는 잭 블랙이 '쿵푸팬더3' 속 포 역으로 사랑 받는 것에 대해 "잭 블랙은 포와 거의 비슷하다"며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따듯하다. 잭 블랙과 같은 겸손함이 있어서 사람들이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말미에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됐다. 잭 블랙을 만나기 위해 공약을 걸었던 영화 팬들이 무대에 등장한 것. 이 팬들은 잭 블랙의 포즈를 따라하거나 예고편에 등장하는 대사를 읊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잭 블랙과 여 감독은 "따뜻하고 놀랍다"며 감탄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들은 걸그룹 러블리즈였다. 러블리즈는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에게 태권도복을 선물했고, 이들의 선물을 확인한 잭 블랙은 "내 다음 작품은 '태권도 팬더'가 돼야겠다"고 재치있게 화답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잭 블랙은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에서 팬더 포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이번 내한은 '쿵푸팬더3'의 홍보차 기획된 것으로, 잭 블랙은 1박2일 동안 레드카펫, 기자회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게스트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쿵푸팬더3'는 1,2편 통산 973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시리즈 '쿵푸팬더'를 잇는 5년 만의 신작으로 쿵푸 액션의 화끈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이 예고된 작품이다. 오는 28일 전세계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