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박소담, 규현도 입덕하게 만든 러블리 보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21 06: 46

박소담이 충무로에 이어 ‘라디오스타’까지 접수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 속에서는 실제로 악령에 빙의한 듯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무섭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러블리 매력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규현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 구역의 미친 자는 나야’ 특집으로 박소담, 이해영, 이엘, 조세호가 출연했다. 박소담은 충무로를 사로잡은 미친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MC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베테랑’, ‘사도’,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통해 총 2535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박소담이지만 신인다운 풋풋함은 여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모르실까봐 설명을 드리자면 ‘베테랑’에서는 앳된 막내로 출연했고, ‘사도’에서는 대들었다가 회초리를 맞는 문소원 역, ‘경성학교’에서는 연덕이라는 인물로 출연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에 김구라가 “‘검은사제들’의 영신 역할에서는 벗어난 거냐”고 묻자 “영화가 끝나자마자 빠져나왔다. 멀쩡한 상태다”라며 해맑게 웃어 보이는 모습으로 초반부터 MC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박소담의 가장 큰 매력인 쌍꺼풀 없는 눈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쌍꺼풀에 대한 질문에 “이준익 감독님 영화 오디션에 들어갔는데 ‘네가 조선의 눈이다’라고 그만큼 한국적인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또 류승완 감독님은 다양한 것들을 담아낼 수 있다고 도화지 같은 눈이라는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본인 역시 외모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아기 같은 귀여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주량으로 MC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 ‘검은사제들’ 촬영 당시 강동원과 김윤석과 매일 밤 술파티를 벌였다고 밝혔기 때문. 특히 박소담은 연예계의 소문난 주당으로 알려진 두 사람에게도 지지 않는 주량이라며 “특히 흑맥주를 좋아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질문에는 또 다시 수줍은 소녀로 돌아갔다. 그는 “제가 정한 첫사랑은 남자 때문에 처음 울어봤을 때다”라며 “중학생 때 학원의 외고 반 다니고 있었다. 같은 반 친구에게 고백했는데 공부해야한다고 해서 차였다. 그 뒤로도 세 번을 차였다. 매일 밤 울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를 질문한 규현에게 “정말 어떻게 아신 거냐”며 순수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사랑스러움을 뽐낸 막춤으로도 규현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엘의 섹시한 폴댄스 시범 후라 “저는 정말 춤을 못 춘다”며 쭈뼛쭈뼛하던 것도 잠시, 노래가 나오자 숨겨왔던 흥을 폭발시키며 규현을 향해 손짓하는 여유까지 보인 것. 이에 규현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며 표정관리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처럼은 이날 박소담은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가히 천재적이라고 부를만한 센스는 물론이거니와, 긴장되는 첫 예능 출연에도 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이쪽에서 계속 보자”라고 말했다던 유아인의 말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박소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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