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골든디스크’ 빅뱅의 ‘3관왕’이 더욱 빛나 보인 이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21 11: 00

 여지없다. 대상은 빅뱅이었다. 30주년을 맞은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부문 시상에서 대상과 본상, 인기상에 해당하는 아이치이 아티스트상까지 총 3관왕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국내 최정상의 자리 서있음을 입증해냈다.
상도 상이지만, 빅뱅이 이 시상식에서 반짝이며 빛난 특별한 이유들이 있다. 총 3곡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꾸며 제대로 된 제대로 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는 것, 개념 찬 수상 소감으로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받았다는 것, 음원부문에서 본상과 인기상, 대상을 모두 휩쓸었다는 것이 스페셜했다.
빅뱅은 20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일단 디지털 음원부문에 대한 시상이라는 점에서 상 자체에 의미가 있다. 앨범보다는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것이 누구나 인정하는 요즘 추세. 앨범 판매량은 팬덤의 규모와 직결되지만, 음원 순위는 대중성을 가늠하고 얼마나 실질적인 사랑을 받았느냐를 그대로 반영 한다. 이에 가장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대상 선정 방식도 공정했다. 철저히 디지털 음원 집계로 결정됐다. 2014년 11월~2015년 11월(집계기준)까지 발표된 가수의 정규 음원 기록을 집계했다. 프로젝트성 예능 음원이나, OST는 기준에서 제외했으며, 음원 집계는 멜론·지니 뮤직 등 국내 음원 사이트의 데이터를 모두 합산해 집계하는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뒀다. 음원판매량 80%·집행위원회 평가 20%를 더해 10팀의 본상 수상자를 결정, 그 중 최고 성적을 낸 가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는 방식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빅뱅은 이날 시상식에서 ‘루저(LOSER)’, ‘뱅뱅뱅(BANG BANG BANG)’, ‘맨정신’까지 총 3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팬 서비스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과 구성, 무대를 정복해버리는 장악력이 압도적. 이들은 이날 무대를 통해서 왜 대상이고, 왜 3관왕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대상가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수상 소감도 임팩트 있었다. 멤버 탑은 탑은 "저희를 위해 응원해주신 vip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 빅뱅이라는 팀이 여러분 앞에 서는 모습을 1년 밖에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다. 저희는 더욱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가는 빅뱅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선후배님들과 함께 좋은 음악 만들면서 한국 음악에 이바지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새해 복 많으시고,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연속으로 받은 태양은 "올해는 다섯 명이 함께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사랑이 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별한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겠다. 양회장님 테디형 yg 스테프 분들 여러분들, 매니저 형들 모두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역시나 vip분들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일~21일 양일간 열린다. 지난 30년간 가요 역사를 담은 시상식으로 올해는 음반과 음원부문을 나눠 대상, 본상, 신인상, 인기상,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 20일에는 디지털음원부문의 시상이 진행됐고 오늘(21일)은 음반부문의 시상이 진행될 예정. 네이버 V앱과 QTV, 장수위성TV에서 생중계 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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