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이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에서 지켜주고 싶은 소녀로 올 겨울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2008년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김소현은 드라마 '보고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리셋', '후아유-학교2015' 등 다수의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치며 차세대 여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순정'에서 김소현은 라디오 DJ를 꿈꾸는 소녀이자, 모두가 지켜주고 싶은 소녀 '수옥' 역으로 사랑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김소현이 그려낸 수옥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범실(도경수 분)을 비롯한 친구들은 물론 극장가 관객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 것이다.
특히 극 중 수옥과 같은 나이였던 김소현의 풋풋함이 매력을 더할 수 있었다는 후문. 여기에 김소현은 영화에서 '보랏빛 향기'와 'The water is wide'를 직접 불러 영화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김소현은 전형적인 첫사랑 캐릭터에 갇히지 않고, 바닷바람과 햇빛에 그을린 듯한 분장과 걸쭉한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캐릭터를 소화해 눈길을 끈다. 이는 '클래식'의 손예진, '건축학개론'의 수지의 뒤를 잇는 새로운 국민 첫사랑으로의 등극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첫사랑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소현은 수옥을 연기한 것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모습 자체가 수옥이로 받아들여졌다. 내 스스로가 수옥이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은희 감독은 "김소현은 멜로 신동이다. 대체 열일곱 아이가 이 감정을 어떻게 알까 싶을 정도로 수옥을 잘 이해하고 표현력이 좋다. 수옥 그 자체였다"며 김소현의 연기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 오는 2월 24일 개봉. / besodam@osen.co.kr
[사진] '순정'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