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본색'(오우삼 감독)이 개봉 30주년을 맞아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영화 '영웅본색'이 드라마의 열풍을 이어갈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영화, 패션, 제과,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응팔'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온라인 음원차트에는 '응답하라 1988'의 OST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 되어있고, 출연 배우와 OST 가수가 함께하는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는 티켓 판매 45분만에 완판되며 드라마가 끝나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떡볶이 코트, 야구점퍼 등 빈폴의 ‘복고라인’과 80년대 제품을 재현한 롯데제과의 ‘응답하라 1988 추억의 과자’ 패키지도 출시된 이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온라인 마켓인 11번가는 그 당시 가격을 내세운 타임세일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어 드라마의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응팔’ 동룡이가 4720번 봤다는 영화 '영웅본색'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쌍문동 5인방의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된 '영웅본색'은 암흑가를 둘러싼 남자들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로 홍콩 영화 특유의 감성과 복수와 배신이라는 이야기 속에서도 진한 인간애가 묻어나 많은 느와르 영화 사이에서도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 속에서 바바리코트를 입고 성냥개비를 입에 문 주윤발의 모습은 국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며 주윤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미소년이었던 장국영은 여심을 사로잡으며 홍콩의 대표배우로 자리잡았다. 레전드의 귀환을 예고하는 '영웅본색'은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드라마 팬들에겐 또 다른 신선한 만남이 될 예정이다.
개봉 30주년을 맞아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하는 '영웅본색'은 2월 18일 관객들을 찾아 '응팔'의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영웅본색'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