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김수현부터 김은숙까지, 스타작가들 이름값 할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1.21 18: 07

2월 김수현, 김은숙을 시작으로 2016년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스타 작가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들 모두 완성도 높은 대본과 뇌리에 박히는 명대사 등을 탄생시키며 수많은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작 역시 히트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그래, 그런거야' 김수현
언어의 연금술사이자 가족 드라마의 대가인 김수현 작가가 오는 2월 13일 SBS 새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로 돌아온다. SBS는 김수현 작가의 컴백과 함께 주말 오후 9시대 드라마를 신설했다. 그만큼 김수현 작가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하는 뜻이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60부작의 대장정 합류한 배우들은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 임예진, 김정난, 윤소이,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등으로, 김수현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완벽한 합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한 김수현 작가는 "이 드라마를 통해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행복해 하고 울고 웃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새삼 가족이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한 바 있다.
◆ '태양의 후예' 김은숙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만드는 작품마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며 톱스타들을 대거 발굴했던 김은숙 작가는 오는 2월 24일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휴먼 멜로드라마다. '비밀'의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송중기와 송혜교가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과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할을 소화한다.
이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이미 지난 해 말 촬영을 모두 마치고 순차적으로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8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공을 들였던 작품이기 때문에 KBS 내부에서도 성공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노희경 작가는 tvN과 손을 잡았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디어 마이 프렌즈'는 tvN 개국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획 드라마로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릴 계획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섬세하고 묵직한 필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희경 작가는 국내 드라마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리얼하고 유쾌한 도시형 '황혼 청춘'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친애하는 친구가 되어갈 젊은이들의 어울림을 달아낼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의 완성도 높은 대본에 매료됐다는 고현정을 비롯해 김영옥, 김지영,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고두심이 출연한다. 또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호흡한 바 있는 조인성, 성동일, 이광수가 노희경 작가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기꺼이 특별출연에 응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함부로 애틋하게' 이경희
이경희 작가는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우빈, 수지와 함께 KBS로 복귀를 한다. 이경희 작가의 복귀작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그간 이경희 작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의 드라마를 통해 서정적인 대사와 감성적인 필체를 자랑해오는 동시에 소지섭, 송중기, 비, 장혁 등 새로운 멜로 스타들을 대거 탄생시켜온 만큼 이번 김우빈과 수지에 거는 기대 역시 상당하다.
100% 사전 제작을 목표로 현재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싸인', '유령' 등을 집필했던 김은희 작가는 오는 22일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컴백을 하며, '더킹투하츠'의 홍진아 작가 역시 같은 날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SBS,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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