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잭블랙, 기자회견도 유쾌..'무도' 웃음사냥꾼 기대해[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1.21 10: 41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의 ‘쿵푸팬더3’가 한국에 상륙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진행된 영화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는 잭 블랙과 연출을 맡은 여인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은 한국에서 배운 것으로 보이는 ‘손가락 하트’를 취재진에게 날려 눈길을 끌었다.

잭 블랙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행기 내리자마자 너무나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대단한 경험이다. ‘감사합니다’를 한국말로 어떻게 하죠?”라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여인영 감독 역시 “한국에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쿵푸팬더3’를 가지고 방문하게 돼서 영광이다.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낀다. 공기가 더 좋다. 저와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도 참 좋다. 쇼핑하기도 매우 좋다. 제가 몇 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한국 분들이 따뜻하고 음식이 훌륭한지 느낀다. 잭과 함께 온 건 처음인데 매우 좋다”며 따뜻한 한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잭 블랙은 ‘쿵푸팬더3’에서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포는 항상 저에게는 영원한 젊음, 순수함, 따뜻함의 상징이다”며 “저의 젊은 시절을 생각한다. 제가 록 음악가나 배우의 꿈을 품었을 때를 상상한다. 데이비드 보윗을 우러러보던 그 시절이다. 포는 쿵푸의 우상들을 보고 꿈을 키우는 인물이다. 제 사춘기 10대를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은 지난 20일 오후 3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또한 오후 7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유쾌하고 화끈한 팬 서비스로 화제가 됐던 바.
이와 관련해 잭 블랙은 “쇼크를 받았다”고 화끈하게 화답했다. 이어 “매우 기뻤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를 레드카펫에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한국에 정말 많은 것 같다”고 레드카펫에서 느낀 소감을 전했다.
잭 블랙의 유쾌한 입담과 화끈한 제스쳐는 비단 레드카펫에서만이 아니었다. 기자회견에서도 그 덕분에 유쾌함이 넘쳤다. 그는 동안비결에 대해 “치즈버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살이 많이 찌면 주름이 안 생겨서 그런 것 같다. 한국에도 치즈버거 많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고, “저는 악역을 하고 싶다. 악역 하는 게 매우 재밌다. 카이는 제가 정말 연기하고 싶은 재밌는 캐릭터라 생각한다”며 취재진을 향해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기자회견도 웃음 가득한 현장으로 만드는 잭 블랙을 보고 있자니, 이날 오후 진행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녹화가 기대되는 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 저는 그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아주 두렵다. 왜냐면 무한보다 더 큰 숫자는 없어서 이보다 더 큰 도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뭘 할지 모르겠지만 생존만 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전사로서 무한도전에 동참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잭 블랙은 “이렇게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를 존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여인영 감독은 “한국에 이렇게 온 것에 대해 너무 좋고 잭 블랙과 함께 온 것에 대해 너무나도 큰 영광이다.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쿵푸팬더3'는 인기 흥행시리즈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의 5년 만의 귀환이다. 포가 친부 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8일 전세계 동시 개봉.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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