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와 나’ 강호동·비아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바보콤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21 11: 26

‘마리와 나’의 강호동과 비아이의 케미를 보니 왜 이제야 만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바보력’이 상승, 어리바리한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마리와 나’에서는 흑염소 아메를 맡아 돌보고 있는 비아이가 강호동을 만나 상식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비아이, 강호동 ‘바보 콤비’의 탄생은 지난주 방송에서 이뤄졌다.
지난 방송에서 비아이의 아메를 본 강호동은 “동물의 왕국 보면 발정 났을 때 서로 이마 부딪히고 그러지 않느냐”고 했고 비아이는 “그건 사슴”이라고 답했다. 비아이의 엉뚱한 대답은 강호동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고, 그는 “사슴보다 염소가 뿔 있는 그거”라며 부연설명을 하다 이내 “모르겠다”고 포기하고 말았다. 이어 염소의 아이큐를 묻는 그의 질문에 비아이는 “제 아이큐도 모른다”라고 답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바보 콤비’의 탄생이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비아이와 강호동 ‘바보 콤비’의 활약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대화하는 걸 보면 이토록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 산책을 하고 돌아온 비아이에게 먼저 질문은 던진 건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은 쥐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느냐는 당연한 질문을 비아이에게 했고 비아이는 그 질문에 진지하게 답했다. 비아이는 쥐가 파충류가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아이는 고래가 어류라고 주장했다. 강호동은 비아이에게 “너도 작곡 빼고는 많이 떨어지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호동은 상어와 고래랑 같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비아이는 포유류가 왜 바다에 사냐고 다시 물었다. 강호동은 비아이의 질문에 혼란에 빠졌고 “우리끼리 대화해도 평생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둘의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강호동은 ‘포유류’에서 ‘포’자가 ‘털 포자’라고 새로운 한자까지 만들어내는 등 두 사람의 ‘썩은 지식 배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강호동의 제안으로 드디어 정식으로 두 사람의 상식대결을 펼쳐졌다. 강호동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에 대해 물어보자 비아이는 눈빛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아이는 캐나다 수도를 물어보는 질문에 토론토라고 답하는 등 모자란 면을 들키고 말았다. 결국 비아이는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이 모든 과정이 전파를 타게 됐다.
또한 비아이와 강호동은 군고구마를 먹으면서도 ‘바보 콤비’의 매력을 발산했다. 뜨거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가운데 고구마를 떨어뜨린 강호동은 비아이의 고구마를 탐냈고 비아이는 힘들게 한 입 베어 물고 강호동에게 줬지만 이미 비아이의 입이 다녀간 후라 고구마가 문드러져 있었다. 강호동은 한 소리 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먹었고 동생 앞이라 뜨거운 티도 못 내고 먹었다.
만나기만 하면 최고의 바보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강호동과 비아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콤비라 의외의 재미와 웃음을 주고 있는 강호동과 비아이가 다음 반려동물을 만나 또 다시 바비콤비의 매력을 무한 발산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리와 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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