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김종국의 성품을 칭찬했다. 지금까지 터보의 이름을 지킨 김종국의 의리는 대단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터보 김정남은 "김종국이 '런닝맨'에서 능력자 이미지라 폭력적일 거로 오해하시는데 정말 순한 친구"라고 밝혔다.
이 말에 DJ 박명수 역시 "김종국은 선배들 후배들을 다 잘 챙기는 연예인이다"고 맞장구쳤다. 마이키도 어려울 때 김종국이 계속 도와줬다며 고마워했다.
터보는 지난해 1월 MBC '무한도전-토토가' 인기를 타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종국은 원년 멤버 김정남과 동생 마이키까지 두루 챙겨 3인조를 결성, 지난해 12월 15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이끌었다.
마이키는 "셋이 터보를 한다는 걸 몰랐다. 당연히 저랑만 하는 줄 알았다. 김정남은 떠난 형이었으니까. '토토가'로 돌아왔지만 형은 기념용인 줄 알았다. 그런데 까딱하면 제가 못할 뻔했다"며 웃었다.
김정남 역시 "저도 그런 줄 알았다. 나랑 김종국이 하는 줄 알았다.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 되니까. 그래서 내가 마이키를 그냥 안아 주려고 했다. 하지만 김종국이 우리 둘을 다 안아 준 셈이다. 정말 남자답고 의리 있는 동생이다. 무척 고맙다"고 인사했다.
터보는 지난해 타이틀곡 '다시'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등 녹슬지 않은 저력을 자랑했다. 1회성 이벤트의 컴백이 아니라 꾸준히 셋이서 활동하고 무대에 서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마이키는 "이번 6집 앨범에서 집중한 건 공연이다. 그래서 3월부터 전국 투어를 돈다. 그때쯤 싱글을 내고 계속 앨범을 낼 계획이다. 터보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겠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정남도 "터보의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한 번 무산된 이후로 해 본 적이 없다. 올해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뵙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방송에는 김종국을 제외한 김정남, 마이키가 나와 박명수와 함께 풍성한 입담을 자랑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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