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성공에 영화계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양새다.
배우 류준열부터 안재홍, 이동휘, 박보검, 고경표 등 '응팔' 출연 배우들에 대한 영화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류준열은 '응팔' 종영 이후 차기작 소식을 영화로 알려왔다. 조인성, 정우성이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더 킹'이 그의 차기작이다. 특히 주연으로 캐스팅, 중심 인물을 맡아 극의 흐름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재홍도 곳곳에서 캐스팅 이야기들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선균이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임금님의 사건 수첩'을 검토 중이라는 것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밖에도 안재홍의 이름이 거론되는 영화들은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뿐만 아니다. 영화계에서는 이동휘, 박보검, 고경표 등 '응팔' 출연 배우들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배우들은 수십편의 시나리오 속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응팔'이 현재 충무로의 가장 핫한 캐스팅 1순위로 떠오른 가운데, 영화계는 이와 같은 현상을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던 배우들이 '응팔' 성공과 함께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얻으며 충무로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
한 관계자는 "'응팔'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이미 다른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들이었다. 캐릭터 있는 역할들을 잘 소화했던 배우들이라 '응팔'로 대중적 인지도까지 얻으면서 섭외 1순위로 떠오른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계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분들은 많은데 쉽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배우들일 수록 그런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응팔'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스크린 중심에 서게 돼 영화계에선 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이런 배우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면서 색깔 있는 캐릭터도 맡아준다면 영화계로서는 당연히 환영할 일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팔' 출연 배우들은 현재 드라마 대성공에 따른 포상휴가로 태국 푸켓 여행에 참석 중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