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토요일 오후 11시로 편성 변경, ‘마리텔’과 맞붙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던 JTBC ‘아는 형님’이 오늘(23일)부터 오후 11시로 옮겨 방송된다. 이로써 ‘아는 형님’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그간 ‘아는 형님’은 주말드라마 전쟁터인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 시청률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MBC ‘내 딸 금사월’이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SBS ‘애인있어요’와 KBS 1TV ‘장영실’ 등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들이 방송되고 있어 ‘아는 형님’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시청률 1%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오후 11시로 방송시간 이동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동시간대 ‘마리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파워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겠지만, 예능 대 예능으로 경쟁해볼 만하다.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김희철, 이수근, 황치열, 민경훈 등이 매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하며 ‘근본 없는 예능’, ‘B급 예능’이라 불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편성 변경으로 시청률 상승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