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전원책, 쯔위 논란 '사이다 발언' 작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22 00: 00

유시민과 전원책은 박근혜 대통령과 민감한 정치 현안에 관해서 대립하곤 했다. 하지만 17세 대만 소녀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이 '썰전'에까지 넘어갔다.  
21일 방송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 김구라, 유시민, 전원책은 최근 벌어진 트와이스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과 중국-대만 사이 정치적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트와이스는 한국, 일본, 대만 출신 멤버로 이뤄진 다국적 걸그룹이다. 그런데 제가 출연하는 '마리텔'에 트와이스 외국인 멤버 넷이 나왔다. 거기서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라고 사전 설명했다. 

유시민은 "쯔위가 '마리텔'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지만 본 방송에서는 나가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황안이 문제를 삼았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북에서 태어났으면 북한 비밀경찰 할 친구다. 이걸 왜 뒤늦게 웨이보에 올려서"라고 지적했다. 
전원책 역시 "대만 출신인 친구가 자기 국적의 기를 들었을 뿐이다.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이 벌어지고 중국 여론이 안 좋자 국내 기획사가 사과하고 쯔위 당사자도 사과했다. 보기에 따라 한국이 대만의 독립을 억압한다고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두 사람은 쯔위에겐 잘못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시민은 "중국 땅은 엄~청 넓다. 그런데 속은 엄~청 좁다"고 한줄평을 남겼다. 전원책은 "무엇이든 정치에 자꾸 연결시키지 마라. 음악은 음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나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대만은 중화민국 국가로 중국 영토에 속해 있는 상황.
특히 대만 가수 황안은 "쯔위가 대만의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사태가 커지자 쯔위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썰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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