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걸그룹이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경쟁을 다룬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로 쏠쏠한 재미를 본 Mnet이 또 하나의 소름끼치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포맷 역시 낯설다.
하지만 Mnet의 핵심 역량이 투입된 만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프로듀스 101’은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와 ‘언프리티랩스타’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인력들이 2년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 웬만한 가요 기획사들은 모두 참여해 연습생을 내보낸 터라 업계의 큰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대중의 관심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이 프로그램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전망은 꽤 밝은 상황이다. 변수가 많은 방송인만큼 앞서 언급한 두 프로그램에서처럼 다양한 문제점과 논란 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논란에는 이골이 난 제작진들이 아닌가. 위기를 기회 삼는 일은 이들이 가장 잘 하는 일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오늘(22일) 오후 첫 전파를 탄다. Mnet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제작하다'라는 뜻의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줄 국민 프로듀서 대표 장근석과 제아, 가희, 치타 등 트레이너 군단이 활약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01명의 걸그룹 연습생들은 경쟁을 펼쳐 최종 11명 만이 데뷔하게 된다. 90명의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것. 데뷔 멤버가 결정된 11명은 Mnet이나 CJ E&M이 아닌 에일리 등이 속해 있는 YMC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데뷔하게 된다.
앞서 엠넷은 ‘쇼미더머니’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최근 시즌4까지 이어왔고, 다섯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의 스핀오프격으로 만들어낸 ‘언프리티 랩스타’ 또한 성공리에 두 번의 시즌을 마무리했고 올해 세 번째 시리즈를 만든다. 이 프로그램이 가요계에 미친 영향 또한 대단했다.
이에 이번 ‘프로듀스 101’에도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론칭 돼 다음 시즌까지 준비될 수 있을지, 또 가요계에 어떤 바람을 불고 오게 될지, 어ᄄᅠᆫ 스타들을 배출해낼지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오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1부작으로 제작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 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