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이성민·이희준·김나영·정주리, 예능 포텐 터졌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22 07: 39

이성민, 이희준, 김나영, 정주리가 ‘예능 포텐’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중독자들’ 특집으로 배우 이성민-이희준, 방송인 김나영, 코미디언 정주리가 출연해 중독성 있는 찰진 토크와 함께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4인 4색 매력으로 목요일 밤을 유쾌하게 사로잡았다.
선 굵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 무진하는 연기파 배우 이성민은 이날, 예능 울렁증을 극복하고 예능 늦둥이로 거듭나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은 시작부터 MC들에게 흔들리는 동공을 들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MC 유재석이 “혹시 예능 울렁증이 있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하면서도 격하게 말을 더듬어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느덧 긴장이 풀린 이성민은 본연의 순박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성민은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이희준을 향해 “결혼은 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희준 나이로 돌아간다면) 조금 있다가 할 것”이라고 순도 100%(?)의 조언을 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해투’ 출연진의 연기 선생님을 자처하고, 화려한 귀걸이 착용까지 마다하지 않는 등 예능 울렁증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희준은 ‘모범생 매력’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희준은 “제가 성대모사를 잘 못해서 책 사서 연습했다”며 엉뚱함을 드러냈다. 더욱이 이희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오지명 성대모사를 할 때는 양손으로 쌍권총을 하고 하나는 앞뒤로 하나는 별표를 그려야 한다”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희준은 ‘내부자들’의 백윤식 성대모사부터 표범 행동 묘사에 이르기까지 글로 배운 모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MC들의 기립박수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김나영은 ‘예능 치트키’로 돌아와 대 활약을 펼쳤다. 김나영은 “방황을 많이 했었다. 사람들이 멋있다고 추켜세워주니 나도 내가 진짜 멋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저를 멀리하셨다”고 고백하며 ‘예능 초심’으로 돌아왔음을 밝혔다.
또한 김나영은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제주도 스몰 웨딩의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내 결혼식 2주 후에 원빈-이나영 커플이 메밀 밭에서 결혼을 했다. (내 결혼식이) 비주얼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데 이어 이효리 따라잡기가 아니었냐는 질문에 “아예 없다고는 말씀 안 드리겠다” 쿨하게 인정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이어 “친한 친구가 화려하게 결혼식을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 괜히 (스몰웨딩을) 했나 보다 후회했다”고 고백하는 등 시종일관 특유의 밝고 솔직한 매력을 유감없이 폭발시켰다.
한편 출산 후 40일만에 방송에 복귀한 정주리는 역시 ‘프로 예능 꾼’다운 입담과 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정주리의 아들이 첫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정주리는 “(아이가) 나를 닮아서 남편이 속상해 한다. 아이가 태어나자 남편이 내 얼굴을 (힐끗) 바라보더라”면서 웃픈 사연은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정주리는 “두 세시간 마다 한 번씩 유축을 해야 한다”며 수줍게 ‘유축 타임’을 요청하는 등 출산마저 개그로 승화시키며, 결혼 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개그감을 뽐냈다.
이처럼 ‘해투’는 유재석 특유의 긍정적이고 배려깊은 진행을 필두로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얼굴들을 발굴해 새로운 매력을 꺼내는 한 편, 잠시 잊혀졌던 입담꾼들을 재발견해주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이에 개편 이후 꾸준히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해투’의 노력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으로 응답하고 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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