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대작 '시그널'이 온다. 김혜수의 첫 케이블 진출과 '미생' 김원석 PD, '싸인' 김은희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이슈를 불러모았던 바로 그 작품이다.
지난주 방송됐던 '시그널' 0회 '시그널:더 비기닝'을 시청한 이들은 자신들의 이같은 기대가 정확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장기미제사건 추리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연결, 배우들의 호연은 짧은 영상 속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김혜수와 더불어 연기파 배우 조진웅, 이제훈이 호흡하는 모습은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영화 같은 연기 앙상블에 다시금 혀를 내둘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혜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tvN 드라마인줄 몰랐다. 대본을 봤을 때는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회가 있어서 드라마인 줄 알게 됐다"며 "두 사람(조진웅, 이제훈)이 무전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반(半) 사전제작 시스템을 차용한 것 역시 작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tvN 드라마 '시그널' 측에 따르면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제작진은 혀재 9~10회분 촬영을 진행중이다. 총 16부작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미 총 분량의 절반을 훌쩍 넘긴 상태. 해당 관계자는 "촬영과 편집이 병행되어 진행되고 있다. 후반부 촬영이 더뎌진다고 하더라도, 2월이 넘어가면 촬영이 모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