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장나라가 단 번에 사랑에 빠질 정도로 멋있는 역할인 구해준으로 ‘식샤를 합시다’에 이어 ‘여심’을 저격했다.
그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송수혁(정경호 분)의 절친이자 의사 구해준을 연기하고 있다. 해준은 수혁과 한미모(장나라 분)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데 지난 21일 방송된 2회에서 미모가 갑자기 해준에게 고백을 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미모가 뜬금없이 고백을 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해준은 응급실에 실려온 미모가 속옷만 입고 있자 의사 가운을 벗어 몸을 가려주고 미모가 걱정하지 않게 안심을 시켰다. 달달한 목소리와 따뜻한 배려, 여기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해준이 미모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진료를 위해 미모의 얼굴을 감싼 후 눈을 바라보는 장면은 병원 응급실이라는 상황을 잊게 만들 정도로 달달했다.
해준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나오는 전형적으로 멋있는 인물. 여자 주인공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외모와 능력까지 모두 갖춘 남자인데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 다만 이런 멋있는 역할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져 어색한 나머지 일명 ‘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는데’ 권율은 멋들어지면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미 지난 해 tvN ‘식샤를 합시다’에서 멋있는 남자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권율은 이번에도 작정하고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꽃미남형 얼굴,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권율의 장점. 여기에 탁월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번 더 해피엔딩’ 해준이 워낙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좋은 캐릭터이나 이를 생동감 있게 연기하는 것은 배우의 몫일 것. 권율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재혼 남녀의 사랑을 통통 튀게 그리는 동시에, 현실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