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소아암 및 희귀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약 13년간 고액의 기부를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공식 홈페이지에는 문근영이 아너 소사이어티 178번째 회원으로 등재돼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배우 안재욱, 박해진, 김보성, 소녀시대 윤아, 미쓰에이 수지, 축구선수 박지성 등이 포함돼 있다. 천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은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순서대로 번호가 붙게 되는데 문근영의 경우 초창기인 2012년에 가입해 백번 대의 번호를 받았다.
문근영은 지난 2003년부터 사랑의 열매를 통해 소아암과 희귀 난치질환자의 수술비를 꾸준히 기부해왔다. 지난 13년간 기부해 온 금액은 총 9억 3천여만 원에 이른다. 2008년에는 이 단체에 8억 5천여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온 여배우의 정체가 문근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 문근영은 이후에도 조금씩,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는 전언.
사랑의열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근영 씨는 꾸준히 기부했던 고액기부자 중 한 명이다. 익명으로 기부를 해왔으나, 2015년부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 문근영 씨의 꾸준한 기부가 잘 알려져 우리 사회에 성숙한 기부 문화가 형성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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