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더 보고 싶어지는 김소현의 친절 해설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1.22 19: 55

 배우 김소현이 영화 ‘순정’의 해설자로 나섰다. 조용하고 신중한 말씨와 다정한 설명에 보는 이들도 절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김소현은 22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수옥이의 음악비행’에서 영화 ‘순정’의 서울 쇼케이스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V앱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아 촬영 현장 비화에서부터 자신의 근황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 놨다.
먼저 김소현은 ‘순정’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김소현은 “수영을 못 하는데 바다 촬영이 많아서 무서웠다”면서 “여름 촬영이라 덥기도 했지만 같이 찍은 배우들이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창 예뻐 보이고 싶을 나이지만 햇볕에 새까맣게 그을린 분장을 해야 했던 점도 아쉬울 터였다. 그는 “부담스럽기 보다는 어색했다. 너무 까만 것이 아닌가 당혹스럽고 정신이 없었다”며 “그러나 극 중 수옥이가 건강하고 밝기 때문에 외모를 신경쓰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촬영 당시 그를 힘들게 했던 경험들이 고스란히 배우 김소현의 성장 밑거름이 된 듯 단단한 모습이었다.
화제가 된 상대역 도경수와의 ‘우산 키스’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소현은 “감독님과 정말 많이 대화했다”고 운을 뗀 뒤 “쉬울 줄 알았는데 힘들었다. 극 중 두 사람의 감정이 떨어져 있지만 다가가고 싶고, 그래도 다가갈 수 없는 마음이라 아팠다”고 설명했다. 아직 어리지만 아역부터 차근차근 다져온 연기 분석력이 과연 베테랑다웠다.
김소현은 이 자리에서 V앱 시청자와 ‘순정’의 관객들을 위한 추천곡도 꺼내 놓았다. 그가 꼽은 노래는 극 중 라디오에서 많이 나오는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소현은 “영화를 보시면 ‘Dust In The Wind’가 오래 기억에 남고 와 닿을 것 같다.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의 친절하고 상냥한 설명에 영화 ‘순정’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영화를 통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을 달게 될 배우 김소현의 앞날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2월 24일 개봉. /bestsurplus@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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