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들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스페인에서 받은 영감을 가지고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셰프들은 각자 받은 영감에 따라서 파스타와 샐러드 그리고 핀초와 스프까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면서 셰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2일 오후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SBS 플러스 '셰프끼리2'에서는 스페인 대표 항구 도시인 '비고'에서 나온 해산물을 가지고 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성렬과 오세득은 스페인 현지의 싱싱한 해산물을 가지고 요리를 했다. 남성렬은 대구의 턱살과 대구와 엔초비를 활용해서 파스타를 만들었다. 남성렬은 바닷물을 활용한 반죽을 가지고 파스타 면을 만들었다. 오세득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직접 만든 스페인의 로마네스코 소스와 맵지 않은 스페인 고추와 스파이더 크랩을 가지고 샐러드 요리를 만들었다.
셰프들은 생방송 중에 댓글 2만개 돌파시 공약을 했다. 김소봉은 과거에 약속했던 대로 턱수염을 밀기로 정했다. 이어 최현석은 사과머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득은 몸빼를 입겠다고 했다.
최현석과 김소봉은 남성렬이 만든 파스타를 보고 맛있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매력있다"며 "봉골레와 수제비를 섞은 맛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소봉은 "소스도 너무 맛있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계속 들어간다"고 남성렬의 요리를 칭찬했다. 남성렬은 자신이 만든 요리에 대해 해물 수제비지만 바닷물을 활용해서 반죽을 했기에 더욱 쫄깃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세득이 만든 샐러드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최현석은 "평소 오세득을 구박하긴 했지만 요리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득은 "게를 구하기 힘들면 맛살이나 새우를 활용해서 만들어도 된다"고 집에서 쉽게 요리를 따라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최현석은 스페인 전통 음식인 핀쵸를 만들었다. 핀초는 빵 위에 음식을 탑처럼 쌓은 요리다. 김소봉은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국물요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한치,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튀기고 데치고 볶아서 7가지 종류의 핀쵸를 만들었다. 김소봉은 스페인의 다양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 된장인 미소를 활용해서 스프를 만들었다. 두 명의 셰프는 플레이팅까지 꼼꼼하게 신경썼다.
김소봉은 "스페인에 도착해서 여러 도시를 거치면서 음식들이 소박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물만 있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감자와 당근을 활용해서 요리를 만들었다. 깔끔한 맛인 백미소를 이용했다"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설명했다. 김소봉의 요리를 먹어본 오세득은 "굉장히 조개와 해산물 향이 진하다"며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현석은 "스페인하면 핀쵸다"라며 "서민적인 요리지만 제가 만드니 고급스러워 졌다"고 허세를 빼놓지 않았다. 최현석의 요리를 맛 본 오세득은 "25년차 경력에서 나오는 경험이 느껴지는 요리다"라고 최현석을 칭찬했다.
셰프들은 귀국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생방송을 마치면서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세득은 "준비하지 못하고 생방송을 하게 돼서 죄송하다"며 "재미 없는 저희들의 모습을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남성렬은 "요리도 많이 배웠지만 사람들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셰프끼리2'를 마치면서 느낌점을 설명했다. 김소봉은 "다음에 또 오고 싶다"며 "한국에 가면 공부도 많이 해야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현석은 "저는 그렇게 생방송이 어색하지 않았다"며 "여행을 하면서 셰프끼리 많이 친해진것 같다"고 12일간의 스페인 여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 셰프들이 떠나는 미식 여행을 표방하는 '셰프끼리2'는 지난 시즌 1때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미식 여행을 선보인다.'셰프끼리2'는 2월 27일(토) 오후 11시 SBS 플러스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셰프끼리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