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열일(열심히 일하는)하는’ 월화드라마의 남자 배우들 덕분에 안방극장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해진, 서강준, 남주혁의 tvN ‘치즈인더트랩’부터 싱그러운 매력이 넘치는 KBS 2TV ‘무림학교’의 이현우와 홍빈까지, 얼굴도 ‘열일하는’ 월화드라마의 남자들이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
월화드라마는 그야말로 꽃미남들이 가득하다. 일단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2D 웹툰을 3D 프린터로 뽑았다’는 극찬을 듣고 있는 ‘치즈인더트랩’은 박해진, 서강준, 남주혁이라는 세 명의 남자들이 설렘을 유발한다. 늘 무표정이지만 홍설(김고은 분) 앞에서는 환하게 웃는 남자 유정 역의 박해진은 34살이라는 나이에도 대학생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외모의 대표주자다운 행보다.
서강준과 남주혁은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중. 서강준은 이 드라마에서 껄렁껄렁한 듯 보이나 따뜻한 백인호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그는 꽃미남형 외모에 섹시한 매력까지 갖추고 있어 박보검, 유승호와 함께 '황금 93라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1993년생이다. 남주혁은 강아지 같은 귀여운 매력의 권은택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중이다.
KBS의 학교 시리즈는 언제나 꽃미남이 가득하다.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리는 학교 시리즈. 이번 ‘무림학교’는 다소 호불호가 엇갈리는 소재와 전개로 누군가에게는 묘한 중독성을, 누군가에게는 강한 거부감을 안기고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잘생긴 남자 배우들 보는 맛이 있다는 것. 이현우와 홍빈이 대표적인데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잘생김’을 마음껏 표현하는 이들은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현우는 극중 서예지와의 로맨스를 형성하고 있는데 홍빈과도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림을 만들며 ‘브로맨스(남자들의 진한 우정)’까지 형성하는 중이다.
이 두 드라마는 다소 어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MBC와 SBS 월화드라마가 각각 치정복수극과 사극인 까닭에 중장년층을 겨냥하는 것과 달리 ‘치즈인더트랩’과 ‘무림학교’는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중.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청춘들의 발랄한 매력을 만나는 재미가 있는 두 드라마는 얼굴이 잘생긴 배우들이 가득해 젊은 여자 시청자들을 홀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중이다. 덕분에 ‘얼굴이 열일한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유행처럼 번지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