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케인이 오스카 보이콧 행렬에 동참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케인은 최근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의 백인잔치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피부색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 이드리스 엘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될 줄 알았다. 이드리스 엘바의 연기를 보고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미네이트가 되지 않았을 뿐더러 2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자신이 없다. 물론 영화 '인셉션'에서 내 아들로 출연해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위해 박수를 치고 싶지만 누구에게 박수를 치러 가기엔 내가 너무 늙어버렸다"라고 오스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흑인 배우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부탁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길 바란다"며 "변화는 올 것이다. 아마 내가 1년 안에는 오스카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개최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유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