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코미디언 문천식이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문천식은 과거 코미디언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특별한 아빠'라는 소박한 꿈을 꾸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이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문천식이 난치병에 걸린 아들을 돌보고 건강하게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천식은 첫째 아들이 난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문천식의아들 주완이는 난치병인 선천성 화염성 모반과 녹내장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난치병으로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문천식의 아들은 태어난지 6일만에 전신 마취를 한 뒤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12번의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했다.
문천식과 그의 아내는 건강하게 둘째 딸을 출산했다. 문천식 부부는 둘째 아이를 낳기전에 아들처럼 아플까봐 걱정했다. 무사히 둘째 딸이 태어났다. 문천식은 둘째 딸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정말 좋아했다.
문천식은 과거에 잘 나가던 때를 추억했다. 문천식은 MBC '노브레인 서바이버' 출연 당시 프로그램 4-5개와 밤무대까지 한 달에 3천만원 가까이 벌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영광도 잠시 사람들에게 잊혀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문천식은 이후에 배우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금은 감초로 자리 잡았다.
문천식은 가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문천식은 둘째 아이 출산을 축하하기위한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아들이 난치병에 걸렸고 오래 치료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는 순간 내가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를 치료하는데 돈도 많이 필요하고 오래 치료해야 한다는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혼을 안했으면 이렇게 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하 20도의 한파 속에서 한강에서 보트를 타고 강풍기를 맞으며 광고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건강하게 둘째 아이까지 출산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문천식은 아내를 위해서 아들과 함께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문천식은 촛불과 풍선으로 집을 예쁘게 꾸미고 아내를 기다렸다. 아내는 문천식의 이벤트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문천식은 소박하지만 큰 소망을 밝혔다. 문천식은 “제 꿈은 한류스타도 아니고요. 연예대상, 드라마 대상 받는 것도 아니다"라며 "저는 꿈이 특별한 아빠에요. 저집 아빠 대단해, 주안이 아빠 못말려. 어떻게 이렇게 잘해~ 이말 앞으로 계속 듣는게 제 꿈이에요. 선배님들하는 이야기중에 제일 어렵다는 특별한 아빠, 대단한 아빠, 놀라운 아빠가 제 꿈이에요”라고 앞으로도 가정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55분 방송./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