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프로듀스101', JYP 전소미에 의한·전소미를 위한 서바이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23 10: 28

101명의 연습생들의 견제를 한 몸에 받을 만큼, 압도적인 인지도와 실력을 지닌 JYP 연습생 전소미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소미는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 등급 평가 무대에서 A등급을 받는가 하면 방송 종료 후 공개된 실시간 투표에서도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스 101'은 여러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 101명이 국민들의 투표로 결정될 총 11명의 걸그룹 멤버에 들기 위해 경쟁하는 프로그램. 9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연습생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치열하다 보니 이날 방송에서 첫 만남을 가진 연습생들은 웃음 뒤 서로를 견제하는 신경전을 벌이며 앞으로의 전쟁을 예고한 상황. 특히 JYP 소속 연습생인 전소미가 등장하자 100명의 연습생들은 술렁이며 전소미를 부러워하고 한편으론 견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듀스 101'에서 전소미는 압도적인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허찬미, 다이아 멤버들 등 데뷔한 연예인들도 있지만 JYP라는 대형 기획사에서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어마어마하게 쌓은 전적이 있기 때문. 아쉽게 '식스틴'에서 탈락하며 걸그룹 트와이스로 데뷔할 기회를 놓쳤지만 익숙한 얼굴인 전소미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덕분에 전소미는 연습생들의 관심과 견제를 한 몸에 받아야 했다. 전소미가 등장하자 연습생들은 "와, 진짜 예뻐", "연예인이다 연예인"이라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전소미의 무대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와중에 등급 평가 무대를 펼친 전소미는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 "연예인으로서의 끼가 보인다"는 트레이너들의 평가와 함께 A등급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견제 때문일까. 그의 무대를 지켜본 연습생들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B 등급 정도 받을 줄 알았는데 A등급이라니 좀 놀랬다", "대형 기획사의 힘인가"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전소미의 A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소미의 무대가 어떻든, 전소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이다. 방송 종료 이후 공개된 실시간 투표 결과에서 전소미가 1등을 차지하며 11인 걸그룹 멤버 합류의 가능성을 높인 것. 아직 첫 회가 방송된 상황이라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할 순 없지만 이대로라면 전소미의 합류는 무난해 보이기도 한다.
인지도와 실력, 그리고 대형 기획사라는 후광까지 가진 전소미가 '프로듀스 101'의 주역이 될지, 아니면 반란이 일어날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제작하다'라는 뜻의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 아이돌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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