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준, '불후' 故김광석 20주기 특집 1부 우승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23 19: 44

가수 이세준이 '불후의 명곡' 故김광석 20주기 특집에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준은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불러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승의 주인공은 로이킴이었다. 로이킴은 '서른 즈음에'를 선택해 378점을 받았고, '사랑했지만'을 부른 12년차 밴드 몽니를 이겼다.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그는 그간 경연 프로그램을 피해 왔지만 아픈 할머니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며 사연을 밝혔다. 로이킴은 '리틀 김광석'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서른 즈음에'를 피아노 선율에 맞춰 담백하게 소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몽니와 로이킴의 뒤를 이어 무대에 선 주자는 슈퍼주니어 려욱이었다. 그는 '나의 노래'를 택했는데 몬스타엑스의 주원이 파트너로 등장해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려욱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된 '나의 노래'는 유쾌했다. 뮤지컬 무대를 연상시킬 정도. 하지만 그는 로이킴을 이기지 못했다. 이로써 로이킴은 2연승을 거뒀다. 
이어 세번 째 주자는 손승연이었다. '일어나'를 택한 그는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를 압도했다. 앞서 로이킴과 동갑내기 친구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던 손승연은 무대에 서자마자 희망찬 노랫말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391점을 받았고, 로이킴의 2연승을 제지했다.
故김광석이 치던 기타를 가지고 나온 이세준은 네번 째로 무대에 섰다. 20년 만에 세상에 나온 김광석의 기타를 둘러 맨 이세준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곡했다. 그는 노래의 중간, 故김광석과 시간을 뛰어넘은 듀엣을 선보였고, 이는 기타와 함께 방청객에게 큰 감동을 줬다. 결국 이세준은 408점을 받아 손승연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다섯번째 이해리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김광석 1집의 첫번째 수록곡 '너에게'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기 전 이 노래의 가사의 아름다움을 칭송했던 그는, 역시 가사에 집중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해리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성이 노래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켰고, 방청객들은 감탄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이해리의 노래를 지켜 본 다른 가수들은 "이해리의 신곡 무대를 보는 줄 알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故김광석 20주기 특집으로 진행된 '불후의 명곡'에는 이세준, 옴므, 김필, 박기영, 이해리, 손승연, 스테파니, 려욱, 몽니, 로이킴, 해나가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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