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이 이지훈에게 피의 숙청을 지시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장영실'에서는 역모를 꾀하는 고려 세력을 숙청하려는 태종(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종은 고려 세력의 명단을 올리는 장희제(이지훈 분)에게 "일각도 멈춤 없이 백성만을 살아온 댓가가 역모의 칼이라니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조선이 개창한지 스물 여섯 해가 지났는데 그간 부족한 건 있을 수 있으나,부끄러운 적은 없었다. 내 백성이 되길 거부하니 달리 도리가 있겠냐. 죽음으로 갈라설 수밖에"라며 피의 숙청을 다짐했다.
또한 장희제를 향해 "난 이들의 살과 피를 취해 내 백성을 위한 거름으로 쓰겠다. 허니 뒤늦게 반성 하는 자가 있어도 모두 죽음으로만 속죄할 수 있도록 해라"라며 "조선의 기둥을 든든히 세우는 일에 너의 사명이 달려있다.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완결지어야 한다"라며 숙청을 지시했다.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장영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