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과 김영철이 첫 만남을 가졌다.
23일 방송된 KBS 1TV '장영실'에서는 동료이자 벗이었던 장성휘(김명수 분)의 아들 장영실(송일국 분)을 찾은 태종(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종은 장영실이 갇힌 옥을 찾아 "네 아비와의 정으로 죽기전에 한번은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실은 "돌아가신 나으리는 고려를 나으리의 나라로 여기셨지만, 저는 애시당초 나라는 필요없었다. 여태까지 나라 없이 살았는데 어명으로 죽으니 이 마당에 조선의 백성이 되었다"고 한탄했다.
이어 악에 바친 장영실은 "최고로 높은 주상전하께서 최고로 낮은 시노를 죽이려 하는 일이 괘상한 건지 알겠다. 사람 생명보다 석각을 중히 여기는 조선은 좋은 나라가 아니란 것도 잘 알겠다"라고 외쳤다.
이를 들은 태종은 과거 자신이 썼던 문집을 바라보며 장성휘와의 기억을 회상하다 "이 문집을 쓴 우보라는 철 모르던 사내는 예전에 죽었느니라"라며 "너의 죽음이 조선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거라"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장영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