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이수근의 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며 촉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이수근이 아닌 촉의 제왕은 서장훈이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인 이수근의 촉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한 대결을 벌였다. 이수근을 비롯한 멤버들이 촉 대결을 벌인 것. 제작진은 대놓고 장난스러운 도박을 하면서 도박 중독 상담소의 번호를 시시각각 자막으로 삽입했다.
외국어를 막무가내로 추측하거나, 누가 윗몸일으키기를 많이 했는지에 대해 맞히는 식의 방식이었다. 그때 그때 바둑알로 내기를 하며 순위를 정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바둑알을 모두 거는 일명 ‘올인’이 넘쳐났다.
멤버들 중 3명만이 윗몸일으키기 성적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강호동, 김희철과 이수근이었다. 다른 멤버인 김영철, 서장훈, 민경훈, 홍진호는 거짓말을 했다. 누가 가장 많이 했는지에 대해 맞히면서도 서로의 거짓말을 파악해야 했다. 심리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반전이 벌어졌다. 서장훈은 자신이 3위일 것이라고 모든 바둑알을 걸었다. 그 결과 아무도 예상 못한 3위가 맞았다. 3위를 맞히는 사람이 바둑알을 갖는 대결이었는데 서장훈이 유일하게 맞혔다. 그는 단숨에 꼴찌에서 3등으로 올라왔다. 그래도 강호동이 선두였다.
마지막 대결은 배당률 500%였다. 진짜 미스코리아 5명과 가짜 미스코리아 1명을 맞히는 대결이었다. 모두 미스코리아라고 생각될 정도로 구분이 되지 않았다. 멤버들은 머리를 맞댔다. 강호동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수근은 2위로 뒤를 쫓았다.
강호동과 홍진호는 4번, 김영철은 1번을 택했다. 서장훈과 김희철, 민경훈은 2번을 선택했다. 이수근은 “한방에 모든 것을 다 걸겠다”라면서 3번을 꼽았다. 특히 그는 3번에 대해 “JTBC 아나운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대결의 결과가 나오기 전 김희철은 “확실한 건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1등이었던 강호동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2번과 3번 후보만 남은 가운데 서장훈과 이수근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짜 미스코리아는 2번이었다. 서장훈과 민경훈이 맞혔다. 선두였던 서장훈이 마지막 대결까지 웃으며 전설의 촉거인이 됐다.
한편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