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와 이규한이 드디어 화해한다.
24일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0회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은 도해강(김현주 분) 대신 사고를 당한 백석(이규한 분)을 위로하기 위해 병원에 들른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질투심을 모두 버리고 백석을 동지로 대한다. 책장을 넘겨 주기고 하고, 음료수를 권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백석도 통 큰 남자답게 "제대로 먹여라"며 흔쾌하게 친절을 받아 들인다.
또 진언은 펜을 들어 백석의 깁스에 '오른손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는 바람과 함께 "등대 파이팅!"이라는 글을 쓰며 우호적 관계를 확고히 한다. 한 마디로 멋진 남자 두 명의 합체다.
앞서 지난 23일 방송된 39회에서 백석은 자신을 자책하는 해강에게 "너 때문 아니다"며 "여기 이러고 누워 있는 것이 너였으면 나는 못살아. 나여서 나는 내가 좋아. 이런 몰골이어도 나는 내가 좋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착하고 정의로운 남자 백석은 해강이 진언을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도 늘 등대처럼 뒤에서 해강을 지켜줬다. 그리고 이 같은 진심은 진언의 마음도 움직이는 역할을 했다. 해강을 사이에 둔 연적이었다가 동지로 돌아선 두 남자가 악의 축 민태석(공형진 분)에 맞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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