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은행·보험사·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영화 ‘오빠생각’ 예매권을 수만 장을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급사 NEW가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전했다.
NEW 측의 한 관계자는 24일 OSEN에 “금융위의 예매권 강매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은 오늘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티켓 강매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예매원 강매라니 정말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지금 임시완 씨는 열심히 무대 인사를 돌며 애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시완 씨가 핀테그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선의로 금융사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강매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최근 금융위가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지난 21일 개봉한 ‘오빠생각’의 예매권을 최소 3000장에서 최대 1만7000장까지 사달라고 유선상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요청은 사실상의 ‘강매’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오빠생각’은 아이돌 그룹 출시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임시완은 지난해 8월부터 재능기부 형식으로 정부의 금융개혁을 알리는 핀테크(Fintech)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영화 '오빠생각'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