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은행·보험사·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영화 ‘오빠생각’ 예매권을 수만 장을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영화표 구매를 금융위원회가 조직적 차원에서 강매 할당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임시완은 핀테크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아무런 대가 없이 핀테크 홍보물 촬영, 언론사 기고 등 핀테크 육성과 금융개혁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오빠생각’ 영화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핀테크 홍보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금융권 내에서는 감사의 마음과 ‘오빠생각’을 응원해 주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금융위는 “이러한 맥락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업권별 협회장, 금융회사 CEO 등은 지난 16.1.18일 ‘오빠생각’ 공식 시사회에 초청 받아 참석하여, 임시완 씨의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핀테크 홍보부스 설치 등을 통해 금융개혁 홍보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금융회사들도 임시완씨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하고자 영화표를 구매하여 현장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직원복지 차원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최근 금융위가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지난 21일 개봉한 ‘오빠생각’의 예매권을 최소 3000장에서 최대 1만7000장까지 사달라고 유선상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요청은 사실상의 ‘강매’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joonamana@osen.co.kr
[사진] '오빠생각'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