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홍두깨였다. 재능기부로 선행을 한 배우 임시완이 생각지도 못한 논란에 휩싸인 것. 무대인사를 돌고 있는 중에 터진 논란에 배급사도 임시완의 소속사도 당황했다. 그의 선행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감사의 표시를 한 것이 ‘강매논란’을 부르고만 것이다.
24일 한 매체는 “최근 금융위가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지난 21일 개봉한 ‘오빠생각’의 예매권을 최소 3000장에서 최대 1만7000장까지 사달라고 유선상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요청은 사실상의 ‘강매’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NEW 측의 한 관계자는 OSEN에 “금융위의 예매권 강매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은 오늘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티켓 강매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예매권 강매라니 정말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지금 임시완 씨는 열심히 무대 인사를 돌며 애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시완 씨가 핀테그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선의로 금융사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강매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완 측 역시 당황스럽다는 입장. 스타제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NE과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다. 임시완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핀테크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결국 금융위원회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영화표 구매를 금융위원회가 조직적 차원에서 강매 할당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임시완은 핀테크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아무런 대가 없이 핀테크 홍보물 촬영, 언론사 기고 등 핀테크 육성과 금융개혁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오빠생각’ 영화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핀테크 홍보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금융권 내에서는 감사의 마음과 ‘오빠생각’을 응원해 주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금융위는 “이러한 맥락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업권별 협회장, 금융회사 CEO 등은 지난 16.1.18일 ‘오빠생각’ 공식 시사회에 초청 받아 참석하여, 임시완 씨의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핀테크 홍보부스 설치 등을 통해 금융개혁 홍보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금융회사들도 임시완씨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하고자 영화표를 구매하여 현장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직원복지 차원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오빠생각’은 아이돌 그룹 출시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임시완은 지난해 8월부터 재능기부 형식으로 정부의 금융개혁을 알리는 핀테크(Fintech)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오빠생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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