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이규원이 극찬에도 불구하고 양현석과 박진영, 유희열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는 본격적인 후반전을 시작하는 경계점인 동시에 3대 기획사의 자존심을 건 '캐스팅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솔로로 무대에 오른 11살 이규원은 페이지의 '이별이 오지 못하게'를 열창했다. 이규원은 생애 첫 이별 대상이었던 외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담백하게 무대를 완성했다.
양현석은 "'K팝스타'를 5년 동안 하면서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노래를 잘하는 건 분명하다. 정말 놀랍다"며 "할아버지가 정말 행복한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박진영은 "아쉬운 부분은 그냥 나이를 먹으면 된다. 다양한 노래를 들으면서 잘 크면 될 것"이라며 "가능성 덩어리같다"고 평했다. 또 유희열은 "노래를 듣는데 놀랍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기 막히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
사실 양현석은 이규원을 캐스팅 순위에 넣었던 상황. 하지만 캐스팅 카드가 6장 뿐이라 큰 고민을 했다. 양현석은 "가요 제작자를 20년 동안 했다. 앞으로 10년 더 할 것 같다. 10년 안에 이규원이 성공하는 것을 볼 것 같다"며 "그런데 부모의 마음으로 이제는 쉬게 하고 싶다. 너무 어려서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연습보다는 나이를 조금 더 먹어야 할 것 같다"며 캐스팅을 포기했다.
박진영 역시 "2년 뒤에 만나자"고 했으며 유희열도 "아직은 지금 올라가서 경쟁을 하기엔 어리다는 생각이 든다"고 캐스팅을 포기했다.
한편 'K팝스타5'는 차세대 K팝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