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차태현이 과거 아내와 헤어졌던 얘기를 하며 울컥 화를 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멤버들이 내공백단 시민 캠핑족과 함께 겨울캠핑 적응기에 나선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누드모델 벌칙을 걸고 떠나간 첫사랑 그녀와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에 차를 세우고 감성을 담은 수채화를 그리라는 미션을 받았다.
차태현은 '거목'이라 적힌 아파트를 그리고는 "작사가 아내의 예명은 '거목'이다. 아파트 이름도 거목이었다. 앨범에 이름은 올려야 되고 여자친구인 건 숨겨야 해서 '거목'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 헤어졌을 때 소주를 먹고 아침이 되서 그렇게 술에 취해 기다린 날 보고는 용서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태현은 "내가 헤어지자고 한 건 아니다. 얘는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전날 재미있게 놀고 재밌게 통화하고 다음 날 학교 가서 책상에 놓인 편지를 보면 헤어지자고 한다. 왜 그러냐"며 화를 냈고 "한 번은 촬영 스톱하고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갔다"고 말했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2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