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멤버들과 유호진 PD의 신경전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멤버들이 내공백단 시민 캠핑족과 함께 겨울캠핑 적응기에 나선 내용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경기도 포천에서 본격적으로 겨울 감성 캠핑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저녁 복불복 미션에서 유호진 PD와 멤버들의 신경전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제작진이 지나치게 멤버들을 무시한 나머지 정말 말도 안 되게 쉽게 성공하여 코너의 재미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추후 더욱 까다로운 기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꼬치 재료를 외워 만드는 것이었는데 멤버들이 어렵지 않게 외운 순서대로 꼬치에 재료들을 꽂아 성공했다.
이어 캠핑족과 함께 하는 퀴즈 '몸으로 원해요' 미션도 어렵지 않게 했다. 1분 내에 문제를 맞춰야 하는 퀴즈도 시민들과의 환상의 호흡으로 문제를 풀었다. 오로지 몸으로 표현했지만 시민들은 찰떡 같이 알아듣고 답을 맞히며 제시어 물건을 가져왔고 목살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유호진 PD는 멤버들이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굴욕을 당해야 했다. 데프콘이 제시어 보온병을 받고 문제를 냈고 시민들이 맞혔지만 보온병이 없는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캐핑하면서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보온병 가지고 다니냐"고 묻자 시민들은 아니라고 했고 한 시민은 "누가 요즘 보온병 가지고 다니냐"고 한 마디, 유호진 PD는 졸지에 옛날 사람이 됐다.
다른 캠핑족에게도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냐고 물었지만 안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결국 유호진 PD는 울컥, "내 가방엔 보온병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3라운드 라면 얻기 게임에서도 멤버들은 힘을 합쳐 미션을 해냈고 라면까지 얻어 감성 캠핑을 즐겼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2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