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에게 용서를 빌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0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강설리(박한별 분)에게 "잘못했어"라고 사과했다.
이어 도해강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을 해줬어야 했는데. 너만큼이나 그 때의 내가 저주스럽다. 어른답지도 사람답지 못했다. 더 상처 받지 않으려고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는 괴물이었다"며 "너에게 무릎 꿇을 게 아니라 내 남편에게 잘못했다고, 당신을 사랑한다고 해야 했다. 내가 내 남편에게 했던 짓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웠던 거다"라고 말했다.
또 도해강은 "니가 나처럼 될까봐 걱정이 된다. 네가 나처럼 망가뜨릴까봐 불안하다"며 "바로잡고 싶어도 자꾸만 내가 했던 잘못이 튀어나와 발목을 잡는다. 다시 살아보고 싶은데 자꾸 내 과거가 내 목을 조르면서 '그럴 자격 없다'고 절망하게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도해강은 "너는 잊었나본데, 너 질투가 날만큼 눈부시게 예뻤다. 난 네가 부러웠다"며 "제발 너를 지켜. 나처럼 살지마"라고 부탁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김현주)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지진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