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용서와 눈물 사죄로 과거를 끊어냈다. 그리고 지진희와는 눈물의 이별을 했다. 그러면서 공형진과 독고영재에게 맞서 복수를 시작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0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민태석(공형진 분)과 강설리(박한별 분)의 대화를 다 들은 후 강설리를 따로 데려와서는 "우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어 도해강은 "잘못했다. 너만큼이나 그 때의 내가 저주스럽다. 어른답지도 사람답지 못했다"고 사과한 뒤 "더 상처 받지 않으려고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는 괴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니가 나처럼 될까봐 걱정되고 불안하다"며 "바로잡고 싶어도 자꾸만 내가 했던 잘못이 튀어나와 발목을 잡는다. 다시 살아보고 싶은데 자꾸 내 과거가 내 목을 조르면서 '그럴 자격 없다'고 절망하게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해강은 "너는 잊었나본데, 너 질투가 날만큼 눈부시게 예뻤다. 난 네가 부러웠다"며 "제발 너를 지켜. 나처럼 살지마"라고 눈물로 부탁했다.
그 시간 최진언(지진희 분)은 경찰서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신일상의 아들을 만나 "아내가 다 용서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악연의 고리를 끊어냈다.
해강은 백석(이규한 분)을 찾아가서는 민태석을 안심시킨 뒤 승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다. 진언 역시 해강과 따로 움직이며 태석을 잡을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언과 해강은 각자 민태석을 압박해나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늘 위태로웠다. 진언은 해강을 만나 "우리 끝내자"라고 했다. 그러자 해강은 진언에게 "당신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 죽인거 알고 있다"며 "당신 잘못 없다. 내 잘못이고 당신 아버지 잘못이다"고 고백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진언에게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언은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 이건 마지막 고백이다"며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면 그 땐 꼭 같이 잘 살자"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도해강은 끝없이 눈물을 흘렸고 최진언은 "끝내자"라고 이별을 고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 해강은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에 해강은 최만호(독고용재 분)도 함께 부른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호에게 복수할 것이라고 마음 먹은 해강이 어떤 방법을 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김현주)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남편 최진언(지진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