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딸 주오월' 송하윤의 반격을 기대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25 07: 06

드디어 그가 돌아왔다. 고아원 화재에도 목숨을 구하고, 공사장에서 떨어져도 살아나고 차가 폭발하는 사고에서도 불사조처럼 일어난 송하윤이다. '내딸 금사월' 속 실질적인 반전의 키를 쥔 주오월이 살아 있었다.    
24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오혜상(박세영 분)은 주세훈(도상우 분)과 주기황(안내상 분)이 주오월(송하윤 분)의 존재를 알게 되자 두려워했다. 앞서 자신의 죄를 모두 알고 있는 주오월을 죽음으로 몬 게 자신이었기 때문. 
걱정도 잠시 오혜상은 오히려 신득예(전인화 분)의 목을 조이려고 했다. 그의 딸이 금사월(백진희 분)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이를 강만후(손창민 분)와 금사월에게 폭로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신득예의 비밀을 공개하려고 했다. 

그 순간 주오월이 신득예 앞에 나타났다. 차 사고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듯 얼굴을 머플러로 가린 채 신득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득예 역시 주오월이 주기황의 딸이라는 걸 알고 있는 상황. 둘이 오혜상과 강만후에게 복수하고자 힘을 합칠 게 분명했다.  
어느 순간부터 '내딸 금사월'의 주인공 금사월은 '고구마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기황이 "이홍도 이름이 사실은 주오월이라는 거 넌 알고 있었으면서 왜 한번도 얘기 안 했냐"고 원망하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한 것이었다. 
금사월이 '고구마'로 전락하는 동안 주오월은 '사이다'로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달랬다. 오혜상의 악행을 폭로하려고 애를 썼고 금사월 대신 그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살아 남은 건 오혜상과 강만후의 악행을 밝히려는 의지였다. 
이제 '금사월'은 10회 정도만 남았다. 드디어 주오월이 돌아왔고 신득예 역시 복수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은 상황이라 둘이 힘을 합친다면 무적의 슈퍼 파워가 발휘될 것. 악인인데도 승승장구하던 강만후와 오혜상의 초라한 결말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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