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그룹 SMAP가 최근 해체 소동을 일으킨 가운데 이들의 싱글이 엄청난 '역주행'으로 차트를 접수했다.
23일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SMAP의 '세상에 하나뿐인 꽃'은 데일리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2003년에 발매된 것. 최근 SMAP의 존속을 바라는 팬들이 다시 듣기 운동을 펼친 결과다.
이 곡 외에 'Otherside', '사랑이 멈출 때까지' 등의 6곡이 오리콘 차트100에 재진입했다. SMAP의 전국민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들의 해체설은 지난 13일에 흘러나왔다. "SMAP가 데뷔 25년 만에 해체 위기에 처했다.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소속사 쟈니스를 나갈 예정"이라는 보도가 쏟아진 것.
그러자 국내외 팬들은 SMAP 해체 반대 서명 활동을 펼쳤고 히트곡 구매 운동을 시작했다. 결국 기무라 타쿠야,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18일 자신들의 간판 프로그램인 후지TV 'SMAP X SMAP' 생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앞을 보고 전진하겠다"고 해체 소동을 사과했다.
SMAP는 1988년 결성돼 1991년 정식 데뷔했다. 수차례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며 25년간 일본의 국민 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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