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러브라인을 이어왔던 ‘내 딸 금사월’의 커플 윤현민과 백진희가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그간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들이 가득해 언제쯤 이들이 사랑을 이루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는데, 결국 사랑의 힘이 악인을 이긴 것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41회는 일명 ‘찬사커플’강찬빈(윤현민 분)과 금사월(백진희 분)이 결혼 날짜를 잡으며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찬빈은 사월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찬빈은 사월에게 자신의 마음이 담긴 노래를 부르며“사랑해줘서 고마워. 평생 너만 보고 갈게”라고 달콤한 프러포즈를 했다. 사월 또한 감격에 벅찬 듯 “평생 우리 오늘처럼만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자”며 그의 청혼을 승낙하고 키스를 나눴다.
앞서 사월의 친엄마인 신득예(전인화 분)는 딸이 상처를 받을까봐, 또 강만후(손창민 분)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했다. 만후 역시 며느리가 될 사월이가 부모 없는 가난한 고아라는 것 때문에 못마땅하게 여겼다. 양쪽 집안이 모두 극심하게 반대를 했지만 찬빈과 사월의 사랑은 깊어져만 갔다.
이뤄질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사랑에 있어서는 답답하고 눈치가 없어 고구마로 불리던 사월과 자존감이 세서 예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김칫국이 잦은 찬빈은 ‘고구마-김칫국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내 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된 만큼 앞으로 득예의 복수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극 말미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월(분)이 등장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purplish@osen.co.kr
[사진] MBC 제공 및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