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즈인더트랩’과 ‘마담 앙트완’을 보고 있으면 두 드라마의 여주인공 김고은과 한예슬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부러운 이유는 단 하나, 꽃미남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거다. 훈남들 사이에서 연기하는 두 여배우, 참 탐나는 근무환경이다.
김고은은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한예슬은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에서 세 명의 꽃미남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 김고은, 박해진과 데이트하고 서강준과 티격태격 하고 남주혁과 놀고
김고은은 요즘 여성들의 가장 큰 부러움의 대상이다. 박해진과는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고 있고 서강준과는 티격태격, 남주혁은 박민지와 함께 친구인 관계로 성격도 매력적이고 외모는 더욱 매력적인 훈남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박해진, 서강준, 남주혁 같은 꽃미남들과 함께라면 ‘야근’이라도 지원할 정도다. 그야말로 김고은의 근무환경은 ‘판타스틱’ 하다. 보기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들의 총집합이다.
달달한 미소 속 숨은 싸늘한 이면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유정(박해진 분)은 그 진짜 속을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툴툴대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백인호(서강준 분)는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누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국민 연하남 은택(남주혁 분)이 큰 키에 훈훈한 외모, 엉뚱하고 귀엽지만 남자다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김고은은 그야말로 박해진과 ‘달달함의 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밤잠 못자게 하고 있다. 밥을 먹다가 사랑을 고백하는가 하면 발을 헛디딘 김고은의 허리를 안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각도를 만들어내는 등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
또한 김고은은 서강준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만나면 티격태격 대긴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항상 나타나 위기에서 구해주고 위로해주기도 하는,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남주혁은 김고은과 박민지의 사이가 어색해지자 나서서 화해도 시켜주는 듬직하고 센스 있는 친구다.
◆ 한예슬, 성준·정진운·이주형 애정공세에 행복
지난 22일 ‘마담 앙트완’으로 컴백한 한예슬은 요즘 행복함에 푹 빠져있다. 극 중 세 명의 훈훈한 연하남이 한꺼번에 자신이 좋다고 하니, 선택된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마담 앙트완’에서 세 명의 남배우 중 이주형은 한예슬과 띠동갑이지만 한예슬을 향해 애정을 쏟고 있다.
훈훈한 남자 세 명이 동시에 좋다고 ‘들이대니’, 한예슬의 근무환경도 이렇게 좋을 수 없다. 한예슬이 비록 ‘진정한 사랑은 없다’는 가설을 증명하려는 수현(성준 분)의 실험 대상이 돼 거짓 사랑을 받긴 하지만 주변의 남자들만 보면 그 실험도 마냥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예슬은 최근 ‘마담 앙트완’ 제작발표회에서 세 훈남과의 호흡에 대해 “연하의 친구들과 호흡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세 명과 한다. 여성분들은 나의 마음을 이해할 거다. 이번 작품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누나 누나 하면서 잘 따르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한 없이 귀엽다. 재롱둥이들이다. 동생처럼 대우해주면 연기 몰입할 때 힘들지 않을까 해서 자제하려고 하는데 훈남들과 해서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예슬의 세 남자의 스펙만 보더라도 대단하다. 수현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전 스탠드포드 대학 객원 교수로 마담 앙트완 심리상담센터장으로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이지만 칼날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한예슬과 ‘꽁냥꽁냥’한 사랑에 빠질 예정이다.
수현의 이복동생 승찬(정진운 분)은 전 야구 국가대표 신인왕. 낙천적인 성격의 인물로 실험 때문에 한예슬에게 접근했지만 묘한 감정을 느끼며 형 수현과 삼각관계에 빠진다. 원지호(이주형 분)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수학 천재지만 연애는 서툰 아기 같기도 하다.
지난주 방송을 시작한 ‘마담 앙트완’에서 성준은 한예슬에게 계속 꽃을 보내는가 하면 정진운은 추운 겨울에도 민소매 티셔츠만 입고 빨래를 널며 탄탄한 팔뚝을 과시, 한예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이주형은 서툴지만 무조건 한예슬을 사랑한다고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김고은과 한예슬, 최고의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두 여배우. ‘열일’ 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드라마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