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김현주 소속사그룹, 中서 214.5억원 투자받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25 16: 24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엔터)이 중국에서부터 214.5억원을 투자받았다.
25일 씨그널엔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중국 최대 오프라인 마케팅 기업 화이지신으로 바뀐다. 씨그널엔터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화이자신이 현지 전략을 맡아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씨그널엔터 측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화이자신, 씨그널엔터테인먼트 그룹 투자 계약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 화이자신이 씨그널엔터에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 약 214.5억원(2145원*1000만주)을 투자, 현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의 700만주를 뛰어넘는 최대주주에 올라선다고 밝혔다. 화이자신은 이번 투자로 씨그널엔터의 지분 12.62%를 확보하게 된다.

씨그널엔터와 화이자신이 손잡은 이유는 콘텐츠와 광고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했기 때문. 중국광고시장을 석권한 화이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콘텐츠였다. IPTV, 인터넷방송 등 중국의 플랫폼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영업다원화를 위해 콘텐츠에도 직접 투자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씨그널엔터는 이미연, 김현주, 공형진을 필두로 한 배우 및 MC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관계사로는 송승헌, 채정안, 장희진 등이 소속된 더 좋은 이엔티가 있고,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돼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도 6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와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송곳' 등을 제작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씨그널엔터의 장점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분석됐다는 전언이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사가 화이자신의 거대한 중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소속 연예인 및 콘텐츠의 대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내 톱티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성장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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