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 김현주 등이 소속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엔터)이 중국에서부터 자본을 투자받았다. 추후 활동에 대해 아시아를 겨냥한 아이돌그룹 제작 가능성도 열어놨다.
25일 씨그널엔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중국 최대 오프라인 마케팅 기업 화이지신으로 바뀐다. 씨그널엔터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화이자신이 현지 전략을 맡아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씨그널엔터 측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화이자신, 씨그널엔터테인먼트 그룹 투자 계약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 화이자신이 씨그널엔터에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 약 214.5억원(2145원*1000만주)을 투자, 현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의 700만주를 뛰어넘는 최대주주에 올라선다고 밝혔다. 화이자신은 이번 투자로 씨그널엔터의 지분 12.62%를 확보하게 된다.
씨그널엔터와 화이자신이 손잡은 이유는 콘텐츠와 광고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했기 때문. 중국광고시장을 석권한 화이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콘텐츠였다. IPTV, 인터넷방송 등 중국의 플랫폼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영업다원화를 위해 콘텐츠에도 직접 투자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씨그널엔터는 이미연, 김현주, 공형진을 필두로 한 배우 및 MC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관계사로는 송승헌, 채정안, 장희진 등이 소속된 더 좋은 이엔티가 있고,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돼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도 60억원을 투자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씨그널엔터 측이 추후 어떤 가요 관련 사업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새롭게 중국 시장 겨낭한 아티스트들을 한국을 비롯해 국외에서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그러한 작업이 공동으로 협력하에 더 많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사가 화이자신의 거대한 중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소속 연예인 및 콘텐츠의 대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내 톱티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성장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