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해부터 유독 여배우들의 결혼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1월 김유미를 시작으로 하재숙, 정가은, 2월 황정음, 3월 김하늘, 김정은, 오승현, 4월 이미도까지 무려 일곱 명의 여배우들이 품절녀가 된다. 김유미는 이미 정우와 백년가약을 맺어 가장 먼저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2016년 가장 먼저, 그리고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한 여배우는 김유미였다. 2013년 영화 ‘붉은 가족’을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영화 후반작업과 그 후 영화관계자들이 함께한 식사자리 등에서의 만남을 통해 호감을 갖기 시작, 연인으로 발전해 그해 11월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3년여의 열애를 이어갔고 지난 13일 결혼 3일 전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16일 예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지길 바라는 양가 부모님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결혼예배 형식으로 경건하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이어 배우 하재숙과 정가은이 오는 30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하재숙은 3년여 교제했던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한다. 스킨스쿠버를 하며 자연스럽게 만난 두 사람은 가족, 친지, 절친한 동료 및 지인들만 초대한 스몰 웨딩을 할 예정이다.
정가은은 같은 날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하며, 결혼식은 가까운 지인들만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특히 정가은은 임신 3개월째로 조심스럽게 결혼을 발표했다.
2월에는 황정음이 결혼식을 올린다. 2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황정음은 예비 신랑의 따뜻한 마음과 지난 해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연예활동 중에 항상 지지해주고 단단한 믿음으로 지켜줬던 진심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열애 6개월여 만에 결혼한다. 지난해 12월 열애를 인정한 후 1개월 만에 결혼 결심이라 임신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황정음의 차기작이 결정되면 결혼 시기를 잡기 힘들게 될 것 같다는 양가 부모님의 권유에 날을 더 빨리 잡게 됐다는 전언이다.
3월에도 여신의 결혼은 이어진다. 김하늘은 3월 19일 1살 연하의 사업가 남자친구와 1년여 간의 진지한 만남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김하늘은 지난해 10월 열애 인정 후 30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그 뒤 김하늘은 예비 남편에 대해 “밀당 하지 않는 연인에 매력을 느꼈다”고 하는 등 결혼을 앞두고 행복에 젖어있다.
김정은은 3년 동안 함께 한 남자친구와 3월 28일 미국에서 가족들, 지인들만 함께 하는 조촐한 스몰 웨딩을 올린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6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3월 결혼 사실을 알렸다.
오승현도 3월 1살 연하의 전문직 종사자와 3년여 간의 열애 끝에 경기도 소재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오승현의 예비신랑은 훤칠한 외모와 지성을 갖춘 엘리트로 두 사람은 지난 2013년부터 인연을 이어오다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4월의 신부’는 이미도다. 이미도는 4월 30일 1년 여간 교제한 회사원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일반인 남자친구를 배려해 가족,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정우), 로맨틱블리스(하재숙),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