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어떻게 안방극장 장악했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25 15: 42

‘육룡이 나르샤’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육룡’으로 대변되는 여섯 인물이 중심이 되어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하는 스토리를 담은 팩션사극이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가 분수령을 터뜨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된 이후 14%대의 기복없는 시청률로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쯤되면 단단한 콘크리트와 같은 시청층을 확보한 ‘리모콘크리트(리모콘과 콘크리트의 합성어)’ 드라마라고 불러도 될 정도.

이처럼 ‘육룡이 나르샤’가 동시간대 방송 중인 경쟁작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데에는 월, 화요일 오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안방극장을 지키는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총 50부작의 장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를 꽉 붙잡고 있는 비결은 절대 리모콘을 돌릴 수 없게 하는 극의 재미이다. 휘몰아 치는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은 물론, 뒤통수를 얼얼하게 하는 짜릿한 반전은 시청자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한다.
여기에 몰입도를 높이는 명품 배우 군단의 열연과 그들과 수개월을 함께 호흡해온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마음. 그리고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가 탄생될 만큼 작품의 탄탄한 완성도와 높은 퀄리티 또한 고정 시청자가 떠나지 않는 이유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총 50부작 중 32회가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흑화를 시작으로 ‘하여가와 단심가’, ‘왕자의 난’ 등의 굵직한 사건을 앞두고 신규 시청자 또한 새로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 그동안 시청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볼 수 있는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기에 극의 중반부를 넘어서는 시점에도 시청자의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번 보면 채널을 돌릴 수 없게 하는 마력을 지닌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앞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그려낼지 코앞으로 다가온 여섯 용들의 조선 건국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 33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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