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박혜진, 제 역할 해줬지만 더 올라와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25 21: 03

"박혜진, 제 역할 해줬지만 더 올라와야."
춘천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맞아 올 시즌 5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뽐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신한은행을 68-59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1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승을 마감하며 11승 13패, 4위에 머물렀다.

위성우, "박혜진, 제 역할 해줬지만 더 올라와야"

스트릭렌이 25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양지희(14점)와 박혜진(13점 5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은 윤미지(12점)와 신정자(8점 1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신한은행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전반까지 좋았는데 후반에 버거워 했다"면서 "3쿼터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잘됐다. 3점슛이 1~2개 들어가면서 후반에 살아났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신장이 작으니 공격을 신경써야 한다. 수비가 잘됐다기보다는 상대를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의 피로도를 쌓게 해 슈팅이 잘 안들어가게 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수비도 열심히 하고 조금 나아졌다"면서도 "본인이 슛을 던져야 하는 타이밍을 잘 못 잡는다. 몸이 좀 무거웠지만 (김)단비를 잘 막아줬고, 공격에서도 스코어를 벌리는 3점 등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위 감독은 "현 시점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못한다고 하는 건 앓는 소리다. 하지만 우승 확정 전에 혜진이가 올라와야 한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경기 내용이 타이트하지 못했다. 매직넘버가 몇이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던졌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