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팬생팬사'(팬에 살고 팬에 죽는다)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첫 팬미팅에서 특급 라이브 무대는 물론 애교까지 대방출하며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여자친구는 지난 2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여자친구 컴백 스페셜 라이브'에서 자신들의 히트곡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을 시작으로 걸그룹 메들리와 신곡 무대까지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유주는 로꼬와 함께 했던 '우연히 봄'을 여자친구 멤버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유주는 강제 해외진출까지 만들어낸 꽈당 직캠에 대해 "무대가 끝나고나서 영상이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도 "그런 모습까지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후 팬분들이 미끄럼 방지 용품을 종류별로 보내주셨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첫 1위 후보가 된 순간을 회상하며 "믿지 못했다.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1위를 했을 때 우리 귀를 의심했다.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모든 것이 다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여자친구는 이날 팬들을 위해 애교부터 윙크, 무서운 연기 등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1위를 하면 팬들에게 역조공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팬들은 여자친구에게 같이 밥을 먹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방송에서 통편집됐다던 걸그룹 댄스 메들리로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대를 완성하는 한편 팬들을 위해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에서 여자친구 멤버들은 팬들에게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영상 이후 여자친구는 팬덤명 '버디'를 깜짝 발표했는데, 이 때 팬들은 여자친구 데뷔 1주년과 신곡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비밀리에 준비한 케이크를 선물했다. 감격스러워 하던 여자친구는 "팬들과 우리 여자친구가 오랫동안 행복한 나날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예린은 소감을 말하는 도중 감동의 눈물을 펑펑 흘렸고, 이 또한 애교로 승화시켜 모두의 환호를 얻었다.
팬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다 보여주고, 팬들이 전해주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팬생팬사' 여자친구의 팬미팅은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마무리가 됐다. 이들은 파워풀한 안무에도 놀라운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선사했다. 이제 막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으며 날아오르기 시작한 여자친구의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되는 뜻깊은 팬미팅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네이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