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처음으로 스크린 출격에 나선다. 그것도 강렬한 '걸크러쉬'다.
이지아는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무수단' 제작보고회에 참석, 자신의 첫 영화 도전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지아는 총을 든 채 연기를 해야 했던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오종혁은 "이지아가 총이 너무 무거워서 버거워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고 이에 이지아는 "중간중간에 남배우분들이 들어주셔서 감사했다"며 "총이 처음엔 어색했는데 배우분들이 총 잡는 법을 알려주셔서 나중엔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마음과는 다르게 아무래도 여자이다보니까 남자들을 따라가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기와의 싸움도 전했다. 그는 "새만한 모기는 처음 봤다. 그렇게 큰 모기는 처음이었다. 그 모기들과 싸우며 촬영했다"고 전했고 불편했던 화장실에 대해선 "최대한 안가려고 물을 안 마시려고 했다. 그러다가 쓰러졌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여배우로서 흔치 않은 역할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재의 특수성도 끌렸고 나같은 경우 여자이기 때문에 군인으로서 작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 않나.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끌렸던 것 같다"고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이지아는 극 중 타고난 감각으로 냉철하게 현장을 분석하는 여전사 신유화 중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펼치는 24시간의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