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언니들이 다 떠났다. 걸그룹 카라는 9년 만에 성장을 멈췄다. 언니들의 선택을 믿고 기다렸던 막내 허영지로서는 다소 아쉬운 일이지만 그에겐 아직 창창한 미래가 남아 있다.
◆솔로 가수 허영지를 기대해
허영지는 소속사 DSP미디어 연습생 친구들과 베이비카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팬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2014년 7월 '맘마미아' 때부터 카라의 막내로 합류해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로 남은 세 멤버 한승연, 구하라, 박규리와 함께 팀을 완성했다. 언니들 사이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든 허영지다. 보컬로서도 탄탄한 실력을 뽐낸 바. 솔로 가수로서 제2의 활동을 시작하는 그림도 무리는 아니다.
◆카라는 내가 이어갈게요
지난 15일 DSP미디어는 "지난 9년여간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 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2016년 1월 15일 금일 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됐습니다"고 밝혔다. '해체'라는 말 대신 '계약 종료'로 표현한 셈. 따라서 허영지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카라의 명맥을 이어갈 수도 있다. 기존 카라의 팬들에게는 속상한 그림일 테지만.
◆새롭게 팀을 꾸렸어요
기존 3인 멤버가 팀을 떠나기 전 카라 팬들은 소속사 후배인 에이프릴을 주목했다. 리더였던 소민이 갑작스럽게 팀에서 탈퇴했기 때문. 이에 따라 "소민이 카라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를 두고 DSP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허영지가 소민과 새롭게 팀을 꾸릴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다. 허영지가 소민과 또 다른 멤버들을 데리고 카라가 아닌 새 그룹을 결성한다면 어떨까.
◆당장은 '열일'할게요
앞서 DSP 측은 "허영지는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저희 또한 최선을 다해 허영지 양의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고 밝혔다. 세 멤버의 이탈 이전과 이후에도 허영지는 묵묵히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 관계자는 26일 OSEN에 "당장 솔로 가수나 배우 활동 등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 없다. 그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여러 가지 행보를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가장 원하는 일을 지원해 줄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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